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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사회

독감백신 사망자 28명으로 늘어 60세 이상 대부분

독감백신 사망자 28명으로 늘어 60세 이상 대부분

 

경기도 성남에서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10월 22일 성남시에 따르면 A(80·여)씨가 지난 19일 오전 11시 40분께 수정구 한 내과의원에서

 

독감 백신 접종을 한 뒤 귀가하던 길에 쓰러졌다.

 

A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성남시의료원으로 곧바로 옮겨졌지만,

 

접종 후 약 1시간 만인 같은 날 낮 12시 41분께 사망했다고 한다.

 

 

예방접종

 

A씨가 접종한 백신은 테라텍트프리필드시린지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A씨와 같은 날 이 백신을 접종한 인원은 1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A씨는 과거 고혈압과 당뇨를 앓았으며 협심증 관련 시술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실은 이날 유족으로부터 A씨의 사망 사실을 전해 들은

 

내과의원이 보건소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여 접종과 사망의 연관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10월 16일 이후 국내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한 사례는 28명으로 늘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우리나라 70세 이상 노인 사망자가 하루 평균 560명이고, 이 가운데 절반이

 

백신접종을 했다며 고령자 사망을 백신이 원인으로 보는 시각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백신예방접종

 

이런 가운데 대한백신학회가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한 사례에 대해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백신학회는 22일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계절 독감의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소아청소년과 고령자,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면역저하자의 독감 백신 접종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백신학회는 현재까지 확인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에 대해 "지역적으로 국한되지 않고 제조사와

 

생산고유번호가 다르며, 발현하는 증상이 일치되지 않은 산발적 양상을 보인다"며 "사인으로 알려진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연관된 전형적 경우도 없었다"고 분석했다.

 

현재 사망자들은 특정 지역에 집중되거나 특정 독감 백신 제품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사망 전 발현한 증상도 일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예방접종

 

백신학회는 "상온 노출된 백신의 경우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나 그 정도가 미미하며, 사망 등

 

중증 이상 반응과 백신의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보고된 백색 입자 역시 이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과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질병청 측은 "어제 이후에 보고된 사망 신고 사례에 대해 오는 10월 23일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3차 회의 및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예방접종 상황과 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