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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경제

이베이코리아 매각 공식화 - 몸값 5조 추정

이베이코리아 매각 공식화 - 몸값 5조 추정

 

이베이 미국 본사가 G마켓과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본격 추진한다.


그동안 이베이코리아 매각설은 수차례 나왔으나, 이번엔 이베이 본사가 사실상 매각을 공식화했다.


연매출 1조원이 넘고 몸값이 최대 5조원에 달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실제 매각되면 국내 온라인쇼핑업계에 큰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ebay

 

국내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는 e커머스 업체 이베이코리아의 매각이 추진된다.  

미국 이베이는 19일(현지시간) 자사 뉴스룸에서 “한국 사업에 대한 광범위한 전략적 대안을 평가, 검토,

 

타진하는 절차를 개시했다"며 "주주들을 위해 가치를 극대화하고 사업의 미래 성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베이의 활성 이용자는 총 1억8300만명으로 연매출의 약 11%가 옥션·G마켓·G9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에서 나온다. 이베이코리아 매각설은 수년 전부터 나왔으나 이베이 본사가

 

매각 추진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매각과) 관련한 프로세스가 시작됐다”며 매각 추진을 확인했다.
 
이베이코리아는 e커머스 시장에서는 대어급 매물이다.

 

현재 국내 e커머스 시장 1위 사업자이고, 흑자를 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는 옥션, G마켓, G9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사업 매출이 이베이 전체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이커머스 채널 중 드물게 흑자 달성을 하고 있는 곳이다.

 

2019년 매출은 1조954억원, 영업이익은 615억원 수준이다. 2020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 쇼핑이 주목을 받은 만큼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에 비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룡급 매물인 이베이코리아가 시장에 나오면서 어느 업체가 인수하게 될 지가 업계의 관심사다.

 

이베이코리아의 국내 점유율은 10% 초반대로 추정된다.

 

인수 가격은 5조원 가량이라는 말이 투자은행(IB)업계에서 돌았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업체가 국내 1위 업체로 올라설 수 있지만, 이 같이 거대한 업체를 살 수 있는

 

사업자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인수 후보로는 국내 유통 대기업과 해외 사모펀드 등이 물망에 오른다.

 

인수가 성사된다면 온라인 쇼핑업계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쿠팡과 네이버쇼핑에 필적할 만한

 

또 하나의 거대 기업이 탄생하는 셈이다.

 

이베이코리아 개요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은 5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베이코리아 직원이 1000명이 채 안된다는 점은

 

인수 매력으로 꼽힌다. G마켓, 옥션, G9 등 3개사 통합작업으로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티몬의 최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KKR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외에도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파트너스, SSG닷컴에 투자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도 거론된다.

 

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딜러버리히어로(DH) 측에서 2조원 가치를 주장하는 요기요가

 

아직 매각주관사 발표도 못하고 있는 속사정 역시 가격을 놓고 매각 측과 원매자 사이

 

눈높이가 크게 차이 나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일클럽

한편 이베이코리아는 이날 사장 교체를 전격 발표했다.

 

8년째 회사를 이끌던 변광윤 대표가 물러나고 전항일 이베이재팬 대표가 신임 사장이 된다.

 

전 신임 사장은 이베이재팬의 실적을 2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시킨 인물이다.

 

사장 교체와 관련해 이베이코리아 측은 "변 사장은 오래 전부터 퇴임 의사가 있었고, 공교롭게도 오늘

 

미국 본사에서 매각을 공식화한 것"이라며 "사장 교체와 매각은 관련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