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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사회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 하락에도 연,고대와 의대는 상승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 하락에도 연,고대와 의대는 상승

 

학생 수 감소로 주요 대학의 2021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연세대와 고려대 그리고 의학계열 경쟁률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업체 따르면 어제 마감한 수시 원서접수에서 의학계열은 31.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29.93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외국의 대학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28일 마감된 결과 서울 주요 대학 중에서는

 

고려대와 연세대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대학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로 대입 지원자가 줄어든 게 전반적인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인터넷 원서접수 사이트인 유웨이어플라이와 진학어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

 

인터넷 접수 건수는 약 210만건으로 지난해보다 25만건 줄었다.

 

 

이를 다시 1인당 수시모집 평균 지원 횟수인 4.5회로 계산하면 지난해에 비해

 

수시 지원자가 5만 5000여명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올해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16.37대 1로

 

지난해 17.83대 1보다 하락했다. 전체 평균 경쟁률뿐 아니라 대학별로 봐도

 

고려대와 연세대, 홍익대를 제외한 12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대학 졸업장면

 

 

전형별 경쟁률도 하락 추세인 것은 마찬가지였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고려대와 단국대, 아주대, 한국외대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수도권 대학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올해는 학생수 감소로 경쟁률이 대체로 하락한 가운데 선발방법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에

 

변화가 생긴 일부 대학은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일반전형-학업우수형'은 10.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일반전형-계열적합형'은 14.0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세대 학생부종합(면접형)은 8.82대 1로 지난해 8.19대 1에 비해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국민대 국민프런티어전형도 지난해 10.77대 1에서 올해 10.84대 1로 소폭 올랐다.

 

한국외대 신설전형인 학생부종합(서류형)은 7.2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공부하는 외국 대학생들

 

모집인원이 축소된 논술 전형 역시 다른 전형과 마찬가지로 학령인구 감소 영향을 피해가지 못하고

 

대다수 대학에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수시 경쟁률 하락은 지역 거점 국립대인 충남대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지난해 9.32대 1로 역대 최고였지만,

 

올해는 8.28대 1로 하락했했다. 한밭대와 목원대, 배재대 등도 대입 모집 정원보다 지원자가 적은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경쟁률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지방대 수시 경쟁률은 5대 1 이상을 안정권으로 보고 있어 이에 못 미치는 대학들은 일부 비인기 학과의 경우

 

미달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대전대와 한남대는 경쟁률이 오르며 비교적 여유 있게 수시 모집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학과별로는 대학마다 간호학과 등 보건·의료 계열의 강세가 올해도 이어졌고,

 

경찰행정학과 등 공무원 선호 현상도 더욱 뚜렷해졌다.

 

 

한 업계 담당자는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교과 영역의 비중이 낮아지고 교과 성적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무리한 상향 지원보다는 학생부 성적을 중심으로 소신 지원하는 경향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인하대 의예과 수시 논술우수자전형으로, 

 

10명 모집에 4천878명이 지원해 487.8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교육부가 코로나19에도 수능 시험과 대학별 평가는 예정대로 진행기로 하면서

 

수시 합격자는 12월 3일 수능을 거쳐 12월 27일 발표 될 예정이다.